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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작가소개 감상평및 책 정보 줄거리

by 후개미 2025. 3. 4.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작가소개 감상평및 책 정보 줄거리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작가소개 감상평및 책 정보 줄거리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서정에서 제목만 보고 구매한 책. 하지만 이렇게 까지 마음을 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렇게 눈물이 난 건 처음이었습니다. 뻔한 전개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끝까지 놓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책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작가 소개 및 책 정보 

  • 작가소개

스미노 요루는 일본의 소설가로 2016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체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 신비로운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문체가 특징입니다. 이후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그리고 '밤이 끝나는 곳에서'등 다양한 작 4품을 발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책정보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그리고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제목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책이지만 호러물이 아니라 한 소녀와 소년이 만남, 성장 그리고 이별을 다룬 감성적인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 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와 만화책,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유명한 작품입니다.

  • 인물소개

1. 나 - 내성적이고 타인과 거리를 두는 성격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혼자 있는것을 좋아합니다. 스스로를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 자체를 피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벚꽃의 병을 알게 되면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벚꽃의 자유로운 모습에 당황하지만 점점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2. 사쿠라 - 학교에서 인기 많고 친구가 많은 아이돌 같은 존재로 항상 웃는 모습입니다. 누구나에게나 친절하고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자신의 병을 숨기면서 침구들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전혀 내보이지 않습니다. '공병문고'를 주인공이 발견하는 순간 그를 자신의 특별한 상대로 선택합니다. 자신을 죽을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대해주는 주인공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거워합니다.

3. 쿄쿄 - 벚꽃의 가장 친한 친구로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쿠라의 병을 끝까지 알지 못하고 있다가 충격을 받게 됩니다. 갑자기 벚꽃과 가까워진 주인공을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나중에 주인공을 통해 사쿠라가 마지막에 남긴 메세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4. 타카하시 - 주인공 '나'의 유일한 친구이지만 성격은 완전히 달라 깊은 대화는 나누지 않습니다. 사쿠라와 가까워지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크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2. 줄거리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가 병원에서 공병문고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것은 같은 반 친구인 야마우치 사쿠라가 몰래 쓰던 투병 일기였는데 췌장암을 앓고 있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주인공은 벚꽃이라는 존재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그저 학교에서 인기 많고 활발한 성격의 아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벚꽃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과 거리 두기를 당연하게 여기던 자신이 왜 갑자기 사쿠라와 얽히게 된 걸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시한부인데도 불구하고 벚꽃은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그것이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는 아닌 오히려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살아 있는 순간을 즐기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 주인공을 두고 싶어 했습니다. 사쿠라는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 말이 처음에는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녀의 뜻을 알게 된 후에는 결코 이상한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옛날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일부를 먹으면 그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사쿠라는 말기 환고 언젠가 반드시 이 세상을 떠나야하는 상황에서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쿠라는 주인공에게 이 말을 남겼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주인공의 감정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항상 책 속에 갇혀 있던 주안공은 벚꽃을 통해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3. 감상평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야기는 익숙한데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였습니다. 언뜻 보면 흔한 일본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라고 생각했고 흐름도 당연하듯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눈물을 짜내는 소설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신파극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눈물이 나 감동을 강요당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벚꽃은 죽는다의 결말이 중요하지 않고 떠나기 전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독자가 보길 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죽음이 아닌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후회 없이 살고 싶어 했고 웃음을 잃지 않으려 했던 벚꽃의 모습에서 가슴이 더 저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언젠가 죽고 모두가 그럴 텐데 그렇다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아 있는 건 무엇일까? 나도 누군가에게 나를 남기고 싶어 질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한부 인생도 이렇게 인생을 즐기려고 하는데 나는 충분히 살아가고 있는 건가? 사쿠라가 마지막까지도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을 살자' 이것이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잊기 쉬운 진실이지는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모두가 영원할 것처럼 살아갑니다. 하지만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는 그 환상을 조용히 깨뜨리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