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의 고민을 안고 도서실을 찾는 사람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는 책으로 읽을수록 힐링되는 '도서실에 있어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리뷰 작성 하였습니다. 고민을 털어내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1. 작가 소개 및 책 정보
- 작가소개
아오야마 미치코는 197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난 현대 일본 소설가입니다. 대학 졸업 후 시드니로 건너가 일본계 신문사에서 기자로 2년간 근무했고, 귀국 후에는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가로 일하다가 소설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데뷔작으로는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제1회 미라이야소설대상에 입상하고, 미야자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 책정보
『도서실에 있어요』 2020년 한국에 출판되었고 일본서점 대상 2위 수상한 책입니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하였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총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 속 작은 변화와 성장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위로와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 인물소개
1. 도모카: 대학 졸업 후 여성복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 우연히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맞이합니다.
2. 료: 가구업체 경리 담당자로 일하고 있지만 어릴 적 골동품 가게의 향수를 잊지 못해 앤티크 숍을 열고 싶어 합니다. '언젠가'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도서관 방문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3. 나쓰미: 전직 잡지 편집자로 승승장구하며 승진을 앞두고 있었지만 임신으로 인해 다른 부서로 이동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회의와 육아로 지쳐 있던 중 도서관에서 사서 고마치를 만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4. 히로야: 그림을 전공한 백수로 심한 스트레스로 집에만 있게 되었지만,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받은 책과 양모 펠트 인형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5. 마사오: 65세의 은퇴한 중년 남성으로 정년퇴직 후 공허함을 느끼는데 아내의 권유로 문화센터에서 바둑을 배우게 되고, 도서관에서 바둑관련된 책을 빌리게 되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재발견합니다.
2. 감상평
1. 도모카 편 - 고향에서는 대도시에 사는 커리어우먼으로 부러움을 사는 친구로 인식되어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별 볼 일 없는 아웃렛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좌절감을 느끼는데, 나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이 드니 굉장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모든 선택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고 자신이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2. 료 편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 갈만한 에피소드입니다. 어릴 때는 꿈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현실을 살아가다 보니 점점 잊혀, 하루하루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꿈을 완전히 접는 것과 가슴속에 품고 사는 것은 다르다는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3. 나쓰미 편 - 모든 워킹맘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직장에서는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커리어 쌓지 못하게 하는 허탈함이 미혼인데도 불구하고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저와 다른 상황인데도 위로가 돼었고, 모든 지친 어른들에게 위로 되 줄 것입니다.
4. 히로야 - 나태함과 무기력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부분으로 종종 '어차피 안돼' 또는 '난 할 줄 아는 게 없어.'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모든 걸 바꾸는 것이 아닌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시작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히로야가 작은 변화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불꽃이 피어났습니다.
5. 마사오 -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사회에서 역할이 끝났다고 해서 인생 자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줍니다. 모두가 언제 가는 마주해야 할 현실로 아직 지금은 젊지만 나도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날이 올 텐데 마사오 씨처럼 내 삶의 의미를 다시 찾을 용기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준 에피소드였습니다.
3. 결론
'도서실에 있어요'는 잔잔하지만 여운이 남는 소설입니다. 책을 다 읽고 왜인지 도서관에 가서 사서에게 책을 추천받고 싶어 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곱씹으면서 나만의 답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한다는 큰 위로와 희망을 남겨 주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지금 내 선택이 맞는지 고민하는 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분, 조용히 위로받는 분에게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