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레타 거윅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 Saoirse Ronan 주연의 청춘 코미디 드라마. 어머니와의 갈등 속 꿈을 좇는 고등학생 이야기. 아카데미 5개 부문 후보, 골든 글로브 2관왕. 로튼토마토 99%.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1. 레이디 버드
2017년에 개봉한 미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아 완성한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작품은 그레타 거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커밍 오브 에이지 장르로 분류되며, 청소년기의 자아 발견과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러닝타임은 94분 정도로, R등급(15세 이상 관람가)을 받았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주연 배우 Saoirse Ronan(크리스틴 '레이디 버드' 맥퍼슨 역), Laurie Metcalf(마리온 맥퍼슨 역), Tracy Letts(래리 맥퍼슨 역), Lucas Hedges(대니 역), Timothée Chalamet(카일 역), Beanie Feldstein(줄리 역), Stephen McKinley Henderson(아버지 레비아치 신부 역), Lois Smith(사라 조안 수녀 역)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자연스럽고 감정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제작은 IAC Films와 Scott Rudin Productions가 주도하였고, 전체 제작비는 1,000만 달러로 저예산 영화입니다. 개봉일은 2017년 9월 1일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2017년 11월 3일 미국에서 정식 개봉하였습니다. 흥행 수익은 전 세계 7,900만 달러(미국·캐나다 4,900만 달러, 기타 지역 3,0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그레타 거윅), 원작 각본상, 여우주연상(Saoirse Ronan), 여우조연상(Laurie Metcalf)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Saoirse Ronan)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 국가 영화평의회,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 타임 매거진에서 2017년 최고의 영화 1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로튼 토마토 비평가 점수는 99%(400개 리뷰 기반, 평균 8.8/10), 메타크리틱 점수는 93/100(50개 비평가 기반, '보편적 찬사')을 받았습니다. 촬영은 사무엘 브루크너가 담당하였고, 편집은 플로렌스 슈미트, 음악은 존 브라이언 콘골이 맡았습니다. 배경은 2002년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로, 촬영 기간은 2016년 8월부터 진행되었습니다.
2. 줄거리
2002년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4학년 크리스틴 맥퍼슨의 마지막 한 해를 그립니다. 스스로를 '레이디 버드'라 부르는 크리스틴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가정 속에서 동부 명문 대학 진학을 꿈꾸며 학교 생활을 보냅니다. 어머니 마리온과의 잦은 충돌이 그녀의 일상을 점철하며, 친구 줄리와의 우정, 연극 클럽 활동,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탐색합니다. 초기 남자친구 대니와의 로맨스, 인기 있는 카일과의 만남이 그녀의 자아 인식을 흔들며,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과 아버지의 실직이 배경으로 깔립니다. 영화는 특별한 대형 사건 없이도 크리스틴의 일상적 선택과 대화를 통해 청춘의 혼란을 전개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결말은 생략하겠으나, 전체적으로 어머니-딸 관계의 긴장과 화해 과정을 중심으로 자아 발견의 여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이 줄거리는 2000년대 초반 미국 중산층 가정의 현실을 반영한 듯 생생합니다.
3. 등장 인물
주인공 크리스틴 '레이디 버드' 맥퍼슨(Saoirse Ronan 분)은 반항적이고 야심 찬 고등학생으로, 가톨릭 학교에서 자유를 갈망합니다. 분석적으로 볼 때, 그녀는 어머니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아를 형성합니다. 연기는 말투와 몸짓으로 레이디 버드의 불안과 열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이 그녀의 성장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레이디 버드는 단순한 반항아가 아니라, 가족 사랑 속에서 성숙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다음으로 마리온 맥퍼슨(Laurie Metcalf 분)은 레이디 버드의 어머니로, 간호사로서 가정을 지탱하지만 딸에게 엄격합니다. 분석상, 마리온은 비판적 태도 뒤에 숨겨진 불안을 드러내며, 어머니-딸 관계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Laurie Metcalf의 연기는 세밀한 표정 변화로 마리온의 사랑과 좌절을 표현하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마리온을 통해 영화는 부모의 희생과 소통 부재를 탐구합니다. 래리 맥퍼슨(Tracy Letts 분)은 레이디 버드의 아버지로, 실직한 건축가입니다. 그는 딸에게 지지적이지만 무기력한 면을 보입니다. 분석적으로, 래리는 가족의 경제적 압박 속에서 온화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Letts의 연기는 부드러운 유머로 캐릭터를 입체화합니다. 래리를 통해 영화는 아버지의 취약함을 강조합니다. 부수적인 인물로는 줄리(Beanie Feldstein 분)가 레이디 버드의 절친으로, 연극 클럽에서 함께하는 우정을 상징합니다. 그녀의 관계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테스트됩니다. 대니(Lucas Hedges 분)는 초기 남자친구로, 개인적 어려움을 안고 있으며, 카일(Timothée Chalamet 분)은 인기 있는 학생으로 레이디 버드의 로맨틱 환상을 자아냅니다. 또한, 아버지 레비아치 신부(Stephen McKinley Henderson 분)와 사라 조안 수녀(Lois Smith 분)는 학교 멘토로 기능합니다.
4. 감상평
세밀한 유머와 감정의 균형입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데뷔 연출은 저예산 환경에서도 사크라멘토의 일상을 생생히 재현하며, 청춘의 소란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세 챕터 구조가 아닌 연속 서사로 레이디 버드의 한 해를 따라가는 방식은, A.O. Scott(NYT)가 "대화가 뛰어나고 생생한 논쟁으로 가득"하다고 평가한 대로 대사 중심의 리듬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와의 자동차 대화 장면은 날카로운 말다툼 속에 숨겨진 애정을 드러내며, 관객의 가슴을 울립니다. 로튼 토마토 합의처럼 "청소년기의 소란을 신선하게 드러내며 그레타 거윅을 완성된 감독으로 만든" 작품답게, 유머가 감정의 무게를 덜어줍니다.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와의 다툼이 사랑의 표현이었음을 떠올렸습니다. 또한, 페이싱이 경쾌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점이 매력적입니다. 94분 동안 유머와 눈물이 균형 있게 배치되어, 끝나갈 무렵 여운이 자연스럽게 밀려옵니다. 단점이라면, 일부 관객에게는 결말의 열린 형태가 아쉬울 수 있으나, 이는 재관람의 재미를 더합니다. 로튼 토마토 99%의 찬사처럼, 전체적으로 '레이디 버드'는 데뷔 감독의 걸작으로, "학대적 모녀 관계"의 깊이를 지녔습니다.
5. 마무리
영화 '레이디 버드'는 청춘의 날카로운 꿈을 통해 가족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그레타 거윅의 데뷔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