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임솔아 원작 소설 기반 청춘 드라마. 고등학생 세 소녀의 가출과 우정 갈등. 방민아 주연, 부산영화제 KTH상 수상. 10대 성장통을 날카롭게 그린 명작입니다.
1. 최선의 삶
2021년 9월 1일에 국내 개봉한 한국 드라마 영화로, 이우정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아 완성한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작품은 임솔아 작가의 2015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 소설 '최선의 삶'을 원작으로 하며, 청소년기의 우정과 성장통을 다룬 커밍 오브 에이지 장르로 분류됩니다. 러닝타임은 109분 정도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주연 배우 방민아(강이 역), 한성민(소영 역), 심달기(아람 역)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젊은 배우들로 구성되어 자연스럽고 강렬한 연기를 펼칩니다. 제작은 인디고스튜디오와 같은 독립 제작사가 주도하였고, 전체 제작비는 저예산 독립영화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관객 수는 개봉 후 약 2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월드 박스오피스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어 감독 이우정이 KTH상을, 촬영감독 이재우가 CGK&삼양 XEEN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제26회 부산국제단편영화대상 등 여러 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7.5, 씨네 21 전문가 평점은 8.0 정도로 호평을 받았으며, 원작 소설의 문학적 깊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제목 '최선의 삶'은 소녀들의 선택이 최선이었으나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줍니다.
2. 줄거리
고등학교 3학년 소녀 강이의 시점에서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그립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정폭력을 겪는 강이는 소영과 아람과 함께 일상을 보냅니다. 소영은 모델이 되는 꿈을 키우고, 아람은 엉뚱한 성격으로 그룹의 분위기를 띄웁니다. 친구들은 수업을 빠지고 술을 마시며 일탈을 즐기지만, 점차 가출을 결심합니다. 기찻길 위 언덕에 집을 짓고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유를 꿈꾸지만, 작은 오해와 배신이 쌓여 관계가 균열됩니다. 강이는 소영의 무시와 아람의 변화 속에서 상처를 받으며, 학교 징계와 가족 문제로 위기를 맞습니다. 영화는 특별한 대형 사건 없이 소녀들의 대화와 선택만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우정의 취약함을 탐구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결말은 생략하겠으나, 전체적으로 10대기의 미성숙한 감정과 최선의 노력이 비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이 줄거리는 원작 소설의 날 선 감정을 반영한 듯 생생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청소년기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3. 등장 인물
주인공 강이(방민아 분)는 가정폭력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친구 그룹의 리더 역할을 하는 소녀입니다. 분석적으로 볼 때, 강이는 자유를 갈망하며 가출을 주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받는 배신으로 인해 자아 인식을 키웁니다. 방민아의 연기는 강이의 내적 갈등을 표정과 몸짓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관객이 그녀의 취약함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강이는 단순한 피해자 이미지가 아니라, 최선을 다한 선택의 상징으로 그려집니다. 다음으로 소영(한성민 분)은 모델 지망생으로, 그룹 내 야심차고 냉정한 성격을 지닌 소녀입니다. 분석상, 소영은 꿈을 좇아 친구들을 이용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그녀의 불안정한 자아에서 비롯된 측면입니다. 한성민의 연기는 소영의 밝음 뒤에 숨겨진 불편함을 잘 표현하여, 소영을 입체적인 인물로 만듭니다. 소영을 통해 영화는 우정에서 오는 지배와 배제의 역설을 탐구합니다. 아람(심달기 분)은 엉뚱하고 쾌활한 소녀로, 그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합니다. 분석적으로, 아람은 갈등 상황에서 중재를 시도하지만, 결국 관계의 틈새에 갇히는 위치에 놓입니다. 심달기의 연기는 억눌린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아람을 입체적인 인물로 만듭니다. 아람을 통해 영화는 우정의 무기력함을 강조합니다. 부수적인 인물로는 강이의 가족(아버지 등)이 있으며, 그들은 가정폭력의 원인으로 기능합니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은 실제 10대들의 심리를 반영한 듯 자연스럽고,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4. 감상평
소녀들의 일상을 생생히 재현하며, 우정의 균열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가출 장면처럼, 자유를 꿈꾸는 순간이 곧 상처로 이어지는 과정은 인디즈 리뷰에서 "최선은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평가처럼, 10대의 미숙함을 직설적으로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세 소녀가 언덕에 집을 짓는 장면은 희망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스며든 불안이 관객의 가슴을 조이며, 저는 고등학생 시절 친구와의 작은 다툼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떠올려 눈물이 고였습니다. 이 불편함이 바로 영화의 힘으로,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청춘의 본질을 깨닫게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감상평에서 핵심입니다. 방민아의 강이는 피해자의 눈빛으로 최선의 노력을 표현하며, 브런치 리뷰처럼 "파괴적인 케미"를 만들어냅니다. 한성민의 소영은 야심 뒤의 냉정함을, 심달기의 아람은 쾌활함 속 무기력을 자연스럽게 소화하여, 세 배우의 호흡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입니다. 배경 음악은 최소화되어 대사와 자연 소리가 스코어를 대신하며, 109분 동안 긴장과 여운이 균형 있게 배치됩니다. 이는 데뷔작의 강점으로, 과도한 효과 없이 감정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테마적으로 '최선의 삶'은 우정의 양면성과 성장의 고통에 초점을 맞춥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작다운 깊이로, 소녀들의 선택이 잘못이 아닌 최선이었다는 위로를 전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의 후회를 안고 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후회가 오히려 성장의 증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페이싱은 느긋하지만 지루하지 않으며, 끝나갈 무렵 감동이 자연스럽게 밀려옵니다. 단점이라면, 날 선 장면이 불편할 수 있으나, 이는 재관람의 재미를 더합니다. 전체적으로 '최선의 삶'은 독립영화의 본질 – 작은 이야기로 큰 공감을 전달하는 – 을 잘 보여주며, 부산영화제 수상작다운 성숙함을 지녔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아, 그 소리가 우리의 청춘을 상기시키는 듯합니다.
5. 마무리
영화 '최선의 삶'은 10대 소녀들의 최선을 통해 성장의 본질을 날카롭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